동산 야구사
1989년 8월 8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 봉황대기는 전년도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초특급투수로 성장한 위재영의 독무대였다. 준결승전에서 경북고를 4-2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본교는 임선동의 휘문고와 격돌하였다. 본교가 1회에 2점을 선취했으나, 3회와 4회에 3점을 내줘 2-3으로 역전되었다. 다시 봉상철의 2루타로 2점을 얻어 4-3으로 재역전하여 봉황을 처음 품에 안게 되었다.
<경기 전적>
▶ 1차전 대 중앙고 7-4 승
▶ 2차전 대 경주고 4-1 승
2회 4번 신승훈이 경주고 선발의 제2구를 통타, 중월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에서도 8번 송원의 중전안타와 희생번트, 1번 봉상철의 좌전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하는 정석플레이로 착실하게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8회 2사후 3번 오흥석의 중전안타와 4번 신승훈의 좌전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후 상대투수의 와일드피칭과 내야수비진을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아 4-0으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 3차전 대 광주상고 4-2 승
위재영과 박준구가 투타에서 활약했다. 2학년 우완 정통파 위재영은 구원승을 따내 첫 3승째를 올렸고, 박준구는 결승 득점이 된 2루타와 굳히기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 4차전 대 한서고 5-1 승
위재영의 위력이 또 한 번 빛난 경기였다. 빠른 볼을 구사하는 위재영은 창단 3년째로 돌풍을 일으킨 한서고의 타선을 7안타 1실점으로 여유있게 요리, 마운드의 우위를 지켰다. 위재영은 타격에서도 2점 홈런 등 3안타를 때려 투타에서 눈부시게 활약했다. 3회초 1사후 8번 박준구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9번 위재영의 우전안타 때 실책에 편승하여 2, 3루를 만든 후 한서고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다.
▶ 준결승전 대 경북고 4-2 승
위재영은 2-2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서 경북고 투수 이상훈의 초구 몸쪽 약간 높은 공을 통타하여,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9회말 1사후 7번 송원이 4구를 고른 후 8번 박준구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10회 연장에 접어드는 듯 했으나 위재영의 통렬한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위재영은 투수로도 삼진 9개를 탈취하는 위력적인 공으로 경북고 타선을 6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완투승을 타냈으며, 대회 5승을 기록했다.
▶ 결승전 대 휘문고 4-3 승
위재영이 삼진 17개를 빼앗으며 완투하고 봉상철이 결승타를 날려 역전의 역전 끝에 정상에 우뚝 선 경기였다.
휘문고 투수 임선동의 호투에 눌려 고전하다, 7회말 선두타자 송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8번 김상용이 4구를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자 9전 위재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1번 봉상철의 스퀴즈번트에 대비해 전진수비를 펼친 틈을 가르며 좌익선상에 통렬한 재역전 2타점 결승2루타를 터트리며, 창단 처음으로 봉황대기를 안는 쾌거를 이루었다.
<시상 내역>
* 위재영 - 최우수 선수상, 최우수 투수상(6승)
* 봉상철 - 수훈상
* 1989년 선수명단 - 감독 김학용, 코치 김재현․이찬선
3학년 | 박창현 | 조한철 | 신승훈 | 윤영식 | 양우식 | 박준구 |
투수 | 투수 | 포수 | 외야수 | 외야수 | 외야수 | |
김동주 | 오흥석 | 송원 | 장용수 | 이재혁 | ||
내야수 | 내야수 | 내야수 | 내야수 | 내야수 | ||
2학년 | 위재영 | 김경범 | 나중현 | 도명진 | 봉상철 | 오형택 |
투수 | 투수 | 투수 | 포수 | 내야수 | 외야수 | |
김현도 | 김병삼 | |||||
외야수 | 외야수 | |||||
1학년 | 이용택 | 임봉수 | 김유복 | 신민철 | 송지만 | 김명건 |
투수 | 투수 | 투수 | 투수 | 외야수 | 외야수 | |
조강제 | ||||||
외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