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야구사
창립 당시부터 젊음을 불태우며 오직 야구를 위한 일생을 흘려보내신 박현덕 감독은 1973년 4월 제자인 박의양에게 감독직을 물려주고 동산 야구의 덕아웃을 떠난다. 1968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던 동산야구는 어찌된 일인지 계속 휴면기에 접어들고 있었다. 박의양 감독이 4년여 동안 후배 선수 육성에 최선을 다했지만, 당시 지방의 우수 선수들이 서울에 스카우트되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1976년 11월 박의양 감독 또한 개인 사업을 위하여 사임하고 후임에 강용수 감독이 취임하였다. 그리고 1977년 6월 제32회 청룡기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