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동산문화50호

교과활동

왜 수학을 배울까?

장형철 선생님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종류의 교과 과목의 수업을 듣는다. 학생들에 따라 어느 과목은
적성에 맞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또 어떤 과목은 남들보다 배는 노력

해도 따라가는 것조차 힘든 과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수학만
큼 많은 학생이 공평하게 어려워하고, 지루해하고, 힘들어하는 과목은 없
을 것이다. 왜 이렇게 수학은 어려울까? 왜 수학을 배워야 할까?

수학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몇 가지를 꼽으면, 첫째,
수학은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
려울 수 있다. 단순한 수의 계산이라면 괜찮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식을
세울 때, 다양한 숫자와 기호들을 이용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
와 추론 능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문제를

해석하고 식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둘째, 수학은
수직적인 과목으로 개념들 사이의 위계 구조, 계통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배웠던 기본적인 개념

과 공식의 이해가 필수적이며 이 때문에 수학은 학생들에게 일관되고 반
복적인 학습을 요구한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해지게 되고, 따
라서 학생들은 초·중·고 12년간의 내용을 한 번이라도 놓치면 이후 내용을
따라가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어 심한 압박을 받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에서 학생들은 수학을 부담스럽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느끼게

되며 그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의 비율이 늘어나
게 되며, 계속해서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학 그 자체보다는 입
시에 필요한 수단으로서 필요성을 느껴 공부하지만, 수학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학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적으로 사용된다. 과학, 경제, 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수학적 개념과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수학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으며, 새로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
한, 수학은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학은 단순히 계산이나 공식을 외우는
것을 넘어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을 배우게 한다. 이는 학생들이 현실 세계

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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