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동산문화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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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발자취
2024년 5월, 동산고등학교에 국어, 음악, 수학 교생선생님 오셨
다. 이 세 선생님은 모두 동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우리들의 선배
선배들의 귀환 님이라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선배에서 스승으로 돌아온 김
선배님이 교생선생님으로 대훈 수학과 교생선생님, 김주찬 음악과 교생선생님, 구본건 국
어과 교생선생님께 동산고등학교에서의 기억과 전공에 대해 궁
돌아왔다! 금한 점을 인터뷰하였다.
취재 및 기사 작성 윤경원, 부찬서
선생님들께서 동산고를 졸업하시고 지금 다시 교생선생님으로 돌아오셨는데 그때와 지금의
Q
동산고등학교는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지금과 달리 제가 재학 중이던 시절에는 야간자율학습이 의무여서 친구들과 거의 하루 종일 지냈던 것
음악
선생님
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인지 고등학생 시절에 만난 친구들과는 아직도 연락하며 지냅니다.
수학 제가 다닐 때보다 학교가 많이 좋아졌어요. 특히 제가 다녔을 때보다 지금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진로
선생님
나 직종에 대한 과목들이 더욱 많이 생겨서 좋아 보였습니다.
국어 제가 다녔던 학교와 건물 외면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을 보니 많이 발전하고 여러분의 학습
선생님
환경을 위해서 많은 분이 노력했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지내는 여러분이 부럽
습니다. 교사로서 이러한 환경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꾸준하게 생각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점도 새롭게 다
가왔습니다.
Q 동산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셨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으신가요?
음악 동산고등학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이 저에게 소중한 은사이
선생님
시고 귀인이십니다. 꼭 한 명을 말하라면 저는 김희우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제가 김희우 선생님의 첫 담임 제자였는데, 당시 선
생님의 나이가 지금 제 나이와 같으셨습니다. 지금의 제가 당시
2-5반 학생들을 만났다고 가정해 보면 ‘나도 그렇게 제자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
다. 그만큼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하셨고, 학생들의 삶에 큰 관심
을 가져 주셨습니다. 또 2학년 때 김희우 선생님과 학급 전체가
서울로 나들이를 간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하고, 사제동행 비석 앞에서 사진도 찍고, 마
지막으로 광장시장에 가서 육회를 먹었던 기억은 저에게 아직도 소중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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