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동산문화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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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활동
황순원, 박지원, 정약용의
발자취를 따라,
교실 밖 문학기행
6월 7일, 동산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남양 으며 첫 번째 코스인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정약용의 유
주와 양평으로 문학기행을 떠났다. 교실에서 함께 읽고 적지로 향하였다. 정약용의 유적지에서 단체 사진을 찍
배운 문학 작품을 교실 밖에서 직접 작가의 발자취를 따 고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정약용이 유배를 간 상황에서
라 걸으며 더욱 깊이 생각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뜻 도 목민심서라는 책을 써 후세에 지켜야 할 덕목을 전하
깊은 시간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학교에서 정약용 고자 하였던 것에서 대단함을 느꼈다. 이후로 근처에 있
의 <수오재기>, 박지원의 <예덕선생전>, <통곡할 만한 는 정약용 기념관으로 이동하여 활동지를 받아 정약용
자리>, 정학유의 <농가월령가>, 황순원의 <너와 나만의 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갔다. 정약용이 남겨둔 지도를 볼
시간>을 함께 감상하며 배웠고 이에 추가로 정약용의 < 때에는 그 시대에 만든 지도가 현재의 지도와 비슷하게
목민심서>와 황순원 단편집 등을 읽었다. 이렇게 다양 제작된 것이 특히 놀라웠고, 중국에 사신으로 가면서 느
한 작가의 여러 작품들을 배우면서 황순원과 정약용 선 낀 점을 담은 책을 보며 정약용의 삶을 다시 한번 더 가
생의 작품 속에 녹아있는 작가의 삶과 가치관을 더욱 깊 까이 느껴볼 수 있었다. 관람을 마친 후 능내역으로 향했
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다. 능내역은 아주 작은 기차역인데 주변의 풍경과 어우
번 문학기행을 남양주의 정약용 유적지와 실학박물관, 러져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냈다. 특히 능내
양평의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로 떠나면서 많은 것 역 앞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철도에서 다 함께 사진도
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다. 문학기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다 함께 재미있게 구경하다 보
행을 떠나는 당일 모두 들뜬 마음으로 학교 정문에 모였 니 어느새 점심 식사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는 능내역 바
다. 아침을 먹지 못하고 오는 학생들을 배려하여 선생님 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먹게 되었는데 각자 미리 주문했
께서 김밥, 떡꼬치, 주스, 초콜릿, 물 등을 미리 준비하여 던 잔치국수, 비빔국수, 김치전 등을 맛있게 먹었다. 식
주셔서 친구들과 즐겁게 먹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사를 마치고 마지막 여정으로 양평에 있는 황순원 문학
있었다. 우리는 버스에 올라 친한 친구와 함께 노래를 들 촌 소나기마을로 떠났다. 황순원 기념관에는 황순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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