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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활동
양운기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전하는
“양자 우주의 경이로움과 나의 진로”
취재 및 기사 작성 장보경
지난 11월 5일, 동산고등학교에서 ‘명사초청 진로특강’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이 특강은 진로 선택
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특강으로,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였
다. 명사로 초청된 양운기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핵입자천체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하면서 핵·입자 물리
와 우주론을 연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김영호 교장 선생님과 김찬진 동구청장이 함께 참석해 분위기를 더
욱 끌어올려주었다.
양운기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양자 우주의 경이로움과 나의 진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물리학은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의 근원과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학문임을 소개하며 현대 과학에서 어떻
게 양자역학이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양자 우주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우주
신비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과학에 대한 흥미진진한 강연 이후에는 질
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양
운기 교수는 과학자로서의 자질과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진로 설계에 필요한 구체적인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한 학생이 “박사 학위는 반드시 미국이나 영국에서 취득해야 하는지, 또한 국내 박사 학위의 가치와 비교해
불이익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양운기 교수는 “과거에는 국내 연구 환경이 열악해 많은 연구자가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현재는 국내 대학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들이 많다”라고 답하며 국내·
외 박사 학위의 선택이 지도 교수의 역량과 연구 환경에 크게 의존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국내 대학에서 박사 학위
를 취득한 후, 해외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통해 다양한 연구 경험을 쌓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궁극적으로 지도
교수의 연구 역량과 학생의 노력 여부가 더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요즘 학생들이 학과를 선
택할 때 AI 분야와 관련된 학과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데, 20~30년 후 사회에서 주목받을 학과는 무엇일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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