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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건네었다. 이에 대해 양운기 교수는 “앞으로 AI와 양자 기술이 주도하
             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답하며 양자 컴퓨팅, 양자 센서, 생명 공학과 같은 분야를 예로 들었다. 동시에 인문학의 중
             요성도 재조명하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철학적 깊이와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인문학적 배경이 필수적이다. 과학 시

             대의 리더는 기술뿐 아니라 윤리와 철학적 통찰을 갖춘 사람이 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강연 중 양운기 교수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업 성적이 하위권이었지만, 고
             등학교에 올라와 물리학에 흥미를 느끼며 치열하게 노력한 끝에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뤘다. 양운
             기 교수는 “공부의 시작이 늦었더라도 끈기와 자기 성찰을 통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라며 학생들에게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신이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기록한 6개월 단위의 “성찰 일기“를 소개하며,

             “6개월 단위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성장의 핵심이었다”라고 전하며 실천해
             보기를 권하였다. 또한 양교수는 과학자로서의 길을 걸으며 영향을 받은 세 명의 멘토를 소개했다. 고등학교 시절,
             물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 물리 선생님, 대학교 때 물리가 얼마나 달콤한 학문인지 알려주신 교수님을 회상했

             다. 또한 박사 과정 중에 깊은 사고와 끊임없는 의심과 질문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연구 방향과 태도를 확립할 수 있
             도록 도움을 준 지도 교수님을 떠올렸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양운기 교수는 학생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스스로를 탐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빠르게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좋지만, 늦게 시작하더라도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끊임없이 노

             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하였다. 양운기 교수의 강연을 통해 동산고등학교 학생들이 과학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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