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동산문화51
P. 62

진로 활동











                                   정세랑 작가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

















            9월 24일, 최승우 기념관 시청각실에서 『보건교사 안은영』의 저자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을 위해 동산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각자 좋아하는 정세랑 작가의 작품을 찾아
           읽고, 정세랑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준비하는 등 설레는 만남을 준비했다. 정세랑 작가는 먼저 강

           의를 통해 작가로서의 삶과 글을 잘 쓰기 위한 여러 가지 팁을 전했다. 이후 학생들과 선생님들과의 인터뷰
           가 이어졌고, 그 뒤에는 사인회가 진행됐다.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스럽게 사인해주는 정세랑 작가의 따뜻한
           모습이 돋보였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Q   처음부터 작가를 꿈꾸셨나요?

           A    처음부터 작가를 꿈꾸지는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는 광고회사에 들어가고 싶
              었어요. 광고는 재미있고 신선하게 느껴졌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인턴으로 광고
              회사에서 일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출판사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고, 그곳에서 어
              린이 문학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죠. 그때부터 진로를 바꾸었고, 점차 창작자가 되
              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도 재미있게 받아들이
              고 있어요.


           Q    책을 쓰실 때, 집필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보통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 4년에서 5년 정도 자료를 모으는 데 시간을 보내요.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안에 책을 완성하는 편입니다.



           Q    작가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힘든 시기에 제 책을 읽고 위로를 받았다고 이야기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누군가가 제 책을 통해 지탱을 얻었다는 말
              을 들을 때, 힘이 나고 정말 기쁘죠.


           Q    그동안 집필하신 책이 많은데요, 가장 애착을 가지는 책이 있으신가요?

           A    ‘이만큼 가까이’라는 책이 가장 애착이 가요. 그 책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아끼는 것과, 사랑받는 것은 별개
              라는 생각도 들죠. (웃음)




           61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