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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에는 조별로 지역사회에서 문제점을 찾아 공간
개선에 대한 제안 보고서를 작성하고, 결과물인 건축모
형을 제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방치되어 있는 동인
천역사를 문제점으로 발견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과 연계하여 개선한다는 발상에 놀라기도 했고, 건축모
형을 만드는 중에는 아무래도 집중력과 섬세함이 부족
해 그동안 보고 배운 건축물처럼 특징적인 부분을 살리
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활동할 때마다 배운 점, 느낀 점과 직접 찍은 사진을
동아리 패들렛에 올려 공유하도록 했다. 부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연말에 포토 카드나 엽서 형태로 제작
해서 학교에 배포하겠다고 미리 일러두었다. 탐방하면
서 각자의 시각으로 새롭게 발견한 인천의 모습을 학교
구성원들에게도 전파하고, 또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굿즈 형태로 제작하고 친구에게 나눠주는 경험에서 뿌
듯함을 느끼길 바랐다. 물론 인쇄를 맡기기 위해 인쇄
소 홈페이지 설명을 따라 난생처음 포토샵을 하느라 애
먹었지만, 배송받은 포토 카드와 엽서가 너무 잘 인쇄
되어서 고생한 건 모두 잊었다.
그동안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좋은 것을 많이 보고 듣
고 체험해서 그것들을 양분으로 자신의 건축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던 것 같다. 우리의 추억으로 세운
동아리가 이곳에서 오래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2025 동산문화 51호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