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동산문화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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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캠프에서 빠질 수 없는 회의 시간, 2학년 회장단이 논의가 필요한 안건을 사전에 준비하여 회의
               를 진행하였고 열띤 토의가 이어졌는데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으로 느껴졌던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소
               신있게 발언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에 대한 애정과 학생자치회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일과 종료 후에 시작되는 회의가 지루하거나 피곤하지는 않을지 염려되었는데 걱정과 달리
               늦은 시간까지 열띤 토의가 끝나지 않았고 간식 도착 이후 선생님이 정리에 나서자 회의가 어느정도 정
               리되었다. 공약 이행,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였고 이제는 실행에 옮길 일만

               앞두고 있다.
               늦은 밤에는 준비해 간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워 함께 불멍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처음에는 이런저런 이
               야기가 오고 가며 소란스럽더니 점차 조용히 각자의 힐링 시간을 갖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신없었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아이들은 제각기 어떤 생각의 정리를 하였을지.











                                         “   다음 날 아침, 간단한 유의사항 전달 후 텐트를 정리하고 트레킹하

                                            며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나 즐
                                            거웠던 모양이었다. 부회장 의진이는 100점 만점에 95점이라며, 오점
                                            (汚點)이 없었기 때문에 95점이라고 재치있는 대답을 해주었다.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니, 각자의 리더십
                                            이 모여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든다.

                                            특히 이번 활동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통해
                                            리더십이 발현된다는 것을 느껴주었으면 한다.                                       “








                                                                                         2025 동산문화 51호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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