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동산문화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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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정문에 도착하자 거대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로고
             가 우리를 반겼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에 휩싸여 반별로

             기념 촬영을 하고 꿈과 환상의 세계로 발을 들였다. 워낙 유명한 테마파
                                    크다 보니 사전에 철저한 조사로 동선을 짜고
                                    조별로 움직였다. 호그와트에 입학한 마법사가 되어 빗자루를 타며 비행도 하고 영화 죠
                                    스 속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 여러 공룡을 보니 마치 백악기에 온 듯한 느낌도 받았고
                                     마리오 월드에선 마리오 게임 속으로 들어온 듯했다. 여러 어트렉션을 탈 때마다 정말

                                     내가 그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다. 중간중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아
                                     기자기한 여러 간식과 맛있는 식사를 하며 여러 기념품 쇼핑도 즐겼다. 정말 시간이 가
                                     는 줄 모르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숙소로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멋진 추억을 쌓았다.








              9월 11일

               오늘도 든든히 조식을 먹고 우리는 교토로 이동하여 아라시야마를 방문했
             다. 아라시야마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울창한 대나무 숲과 아름다

             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우리는 대나무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상쾌
             한 공기를 마셨다. 점심 식사 후에는 청수사를 방문했다. 청수사는 교토 동쪽
             에 위치한 사찰로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청수사
             본당은 절벽 위에 세워져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우리는 청수사 주변
             을 산책하며 청수사의 아름다운 풍격을 만끽했다. 청수사 주변에는 다양한 상

             점들이 있어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좋았었다. 단풍이 필 때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오후에는 도시샤 대

             학에 방문했다. 도시
             샤 대학은 윤동주 시
             인과 정지용 시인이
             유학했던 곳으로 학
             교 내에는 그들의 시

             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는 시비를 보며 꽃과 동산고 깃발과 함께 그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마침, 수학여행 직전
             한국사 시간에 관련된 내용을 배워 감회가 새로웠고 가슴이 뭉클하며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도시샤 대학
             은 아름다운 캠퍼스 풍경을 자랑하기도 하여 캠퍼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도 했다. 저녁 식사는 고기 뷔페에 갔는데

             정말 배 터지게 친구들과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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