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동산문화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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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있고 우리가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 선
생님들이 계셨기에 모두가 비가 오더라도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었다. 9월 12일은 1학년 모두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되고 추억될 것이다. 비 오는 날 떠난
현장 체험학습, 친구들과 함께 고기를 먹으며 즐긴 날,
비 오는 하늘 아래 신나게 뛰어놀았던 날, 하나같이 잊
기 힘든 키워드 아닌가? 나는 기사를 적으며 이날을 비
‘때문’이라고 할지 비 ‘덕분’이라고 할지 고민이었다. 솔
직하게 고백하자면 당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다만 돌아보니 이 현장 체험학
습은 비가 완성 시켰다고 생각한다. 비 덕분에, 빗소리
와 음악 소리를 배경으로 함께 축구하고 고기를 먹으며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던 하루야말로 이번 년 도에
서 가장 청춘다운 하루였다.
2025 동산문화 51호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