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동산문화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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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루 등을 살펴보았다.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성벽을 따라
걷다 보니 가장 높은 곳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가장 높은 곳
에 설치되어 있는 수성용 시설을 구경하고 단체 사진을 찍어
우리의 추억을 남기었다.
오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후 일정이 진행되었다. 비 온 뒤
라 그런지 조금은 걷기가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
누며 걷다 보니 화성 행궁에 도착하였다. 행궁이란 왕이 지
방에 거동할 때 머무는 임시 거처를 의미한다. 효심이 뛰어
난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이곳으로 옮긴 후 수
원에 행차할 때마다 화성행궁에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아름
다운 기와지붕과 건축물을 보면서 감탄과 웅장함을 느꼈다.
행궁에 돌아다니면서 넓은 공간을 가진 행궁의 모습을 직접
체험해 보니 역사의 내용이 눈앞에서 보이는 듯했고 마치 내
가 왕이 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화성 행궁 모두 돌아본 후에
는 마지막 일정으로 수원 화성 전경을 볼 수 있는 열기구를
탄 후에 전통 활쏘기 체험이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기상
이 악화되어 아쉽게도 체험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게 되었다. 마지막 체험을 하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지만 수원 화성에 직접 가보니 책과 영상으로만 봤던 것들
을 더욱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2025 동산문화 51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