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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른 시간에 등교하여 아침밥을 못 먹고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주먹
밥 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말 그대로 아침독서 학생들에게 주먹밥
을 제공하는 행사인데, 학생들이 웃는 얼굴로 주먹밥 한 개를 얼른 해치우
고는 다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며 아침 독서를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
각이 들었었다. 참 뿌듯한 순간이었다.
“책을 읽은 사람은 천 개의 인생을 산다.”라는 말이 있다.
정세랑 작가님이 동산고에 찾아오셨을 때 해주신 말씀이다. 책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으니 참 맞는 말이다. 학생들
이 어떠한 방식으로 어떠한 인생을 살아갈지는 모른다. 다만, 책을 통해서
알게 되는 세상을 통해 본인의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것은 안전하고, 또 올
바른 길에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이 책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또 자신의 삶을 정돈할
수 있도록 북모닝을 앞으로도 진행할 생각이다. 내년에도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다면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
2025 동산문화 51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