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자료

새책·재미있는논리학수업
  • 작성일200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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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산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수석 선생님이 ‘클릭, 재미있는 논리학 수업’을 발간했다.

 99년 ‘논리학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출간한 이후 ‘재미있는 철학 수업 1·2’ 등을 펴내는 등 학교 현장에서 철학교육을 담당하면서 경험한 임상사례와 체험을 바탕으로 고등학생 수준에 맞는 철학교재를 개발하고 있는 이 교사는 이번 책도 자신과 수업했던 동산고 학생들과 함께 만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형식 논리학의 기본 법칙, 오류론, 개념론, 판단론, 추리론, 기호논리입문 등 고등학생은 물론 일반 성인들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런데도 재미있는 논리학 수업이라는 비논리적(?)인 제목을 붙여, 내용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책장사에 연연한다는 의혹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는 부문이든 10여쪽만 정독하면 논리학이 왜 재미있는지, 또 이교사가 학교내에서 왜 인기를 얻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오류론이든, 개념론이든 아니면 추리론이든 아무리 어려운 개념이라도 이 교사가 풀어 나가고 있는 ▲논리학 공부 ▲확인하고 정리하기 ▲생각하는 이야기 등 3단계를 거치면 논리학적으로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편하게 이해하게 된다.
 고전 명문을 비롯해 근래에 출간된 가벼운 읽을 거리 등을 최대한 예로 활용, 다소 무거운 주제들도 학생들이 흥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얻어내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이 책은 암기식으로 논리와 철학을 공부해온 기성인들에게 특히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교사는 기존 참고서처럼 답을 정리해 주지 않은 채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 자동판매기식이나 인스턴트식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다소 황당해 할 수도 있다. 독자 스스로 논리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논리의 재미에 빠질 수 없음을 이 책은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