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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근 동산고 투수
  • 작성일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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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2번째 노히트노런 기뻐"

동산고등학교 투수 유성근(3년·사진)이 제7회 미추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첫날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이날 동산고와 부경고의 예선전에 선발 등판한 유성근은 경기 종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성근은 "3년만에 생애 2번째 노히트노런(no hit no run)을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해 부상 후 완벽하게 재기했다는 확신이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5회쯤 지났을 때 느낌이 왔다. 그 때부터 슬슬 퍼펙트 게임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장기인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고 말했다.

유성근은 "상대팀 4번타자 정호진이 경기 내내 신경쓰였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9회에 마지막 주자를 1루에서 아웃시켰을 땐 기쁘기보다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최고 구속 138㎞의 유성근은 지난해 발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6개월간 재활훈련을 받았다. 그는 "부상 후 첫 노히트노런이다. 졸업을 앞두고 최고 기량을 찾아 무척 기쁘다"며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프로구단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유성근은 석천초와 대헌중을 졸업했다. 동산고에 입단해 1학년 시절부터 지역대회에서 완투해 기대주로 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