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자료
“꿈을 키웠던 모교에 꿈을 이뤄 돌아왔습니다.”
배우 박상원(60)씨가 19일 제13대 인천 동산중·고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다.
박 회장은 80년 역사를 가진 동산중·고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할 수 있음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80년 역사를 이어가야 하는 무거운 자리긴 하지만 영광스럽다”며 “더 많은 훌륭한 사람들 가운데 제가 회장을 맡았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1959년 대구 출생으로 인천남중학교와 동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동산인이다.
그가 회장직을 맡게된 건 역대 회장단 등 동문들의 권유에서 비롯됐다.
어린시절 꿈을 만들었던 모교의 총 동창회장을 맡게돼 느낌이 남다르다는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저 친구가 잘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학창시절 친구들만큼 끈끈한 우정이 없다는 생각을 이어 적어도 한명의 동문이라도 더 모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예술인의 요람인 서울예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동산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회장 임기 2년동안 학교를 잊고 있었던, 학교가 잊고 있었던 숨어있는 동문들을 찾을 계획이다.
또 동창회를 비롯한 초·중·고 야구대회, 동문 체육대회 등 많은 이벤트를 특별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마다 개최되는 동산중·고의 송년회인 ‘동산인의 밤’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콘텐츠로 기획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항상 설렌다. 돌아갈 수 있는 모교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며 “동문들이 어린시절 꿈을 키웠던 고향친구들을 만난다는 의미로 편하게 학교를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979년 연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연예계에 데뷔해 현재 열연 중인 TV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비롯한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굵직한 작품을 대표작으로 두고 있다.
동산중·고등학교 회장 취임식은 19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동문들의 인준을 받고 공식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동산중·고등학교는 1938년 민족자활과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인천체육관에서 인천상업강습회로 설립, 1939년 인천상업전수학교로 개편한 뒤 1941년 현재 위치에 교사를 신축 이전했다.
광복과 함께 인문계로 전환해 1946년 6년제 12학급의 동산중학교로 개편했고, 1951년 학제개정에 따라 3년제 인천동산고등학교와 인천동산중학교로 개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