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자료
야구 명문인 인천 동산고교(교장 김건수)가 오는 7월 개교 70주년을 맞아 학교 안에 청룡상(像)을 세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는 '청룡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3연패를 해 청룡기를 영구 보관하고 있는 유일한 학교라는 4만여 동문들의 자부심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동산고는 1955~1957년 이 대회를 3연패했으며 1959·1966·2005년에도 우승해 청룡기 야구 역사 60년 동안 6번 우승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번에 세우려는 청룡상은 청룡기 안에 새겨져 있는 청룡의 모양을 그대로 본뜬 것이다. '동산인이여 네 꿈을 펼쳐라'고 새긴 3m 높이의 좌대(座臺) 위에 높이 1.3m, 너비 3m 크기다. 제작은 중앙대 조소과 양태근 교수가 맡았다. 좌대 뒷면에는 건립 기금을 많이 낸 동문들 이름을 새겼다. 청룡상은 오는 7월 14일 개교 70주년 기념식 때 제막될 예정이다.
이 학교 총동문회는 청룡상 제작비 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26일 현재 3000만원 가까이 모였다.
신희범(愼希範·59) 동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은 "동산의 동(東)자가 방위상 청룡을 가리킨다"며 "개막 전날 동문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어 청룡상과 함께 동산인으로서의 추억과 자긍심을 되새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