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현황
성명 홍낙선
직업 경기도교육위원회 교육감
졸업회수 1회
졸업연도 1942년
<개교 30주년 기념 축사>
사학의 명문인 동산중․고등학교 개교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민족의 운명이 숨가쁘게 가물거리던 일제 하에서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오직 민족의 바른 얼을 찾고 국가의 장래를 지탱해 나갈 청소년을 양성키 위하여 세워진 동산이, 연륜을 쌓아 어느 덧 삼십년을 맞이하는 오늘. 빛나는 전통과 역사를 더듬어 보게 되니 감회 깊은 바 있습니다.
1938년 인천상업전수학교로 개교하여 많은 경제인을 배출하였고 1944년 현대 문명의 개척자를 육성키 위하여 인천공업전수학교로 개편하는 등 많은 시련과 곡절을 거듭하면서도 굴치 않고 후진함이 없이 굳세고 힘 있는 발전을 하면서 오늘의 동산을 이룩하였습니다.
그간 여러 교육자와 선배들이 땀과 피로써 뭉치고 얽혀진 훌륭한 업적과 거룩한 전통을 이어받은 동산학원에서 심신을 연마하는 학생 제군들은 이 자랑스럽고 명예스러운 여러분의 모교의 이름을 가슴 깊이 새겨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 자기성장과 이상실현에 더 한층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30년이란 나이는 인생에 비교한다면 가장 건전한 정신과 창의적인 의지로써 일하고 연구하여 이 사회복지 건설에 가장 보람 있게 공헌할 수 있는 때라고 봅니다. 이와 같이 귀교는 희망과 영광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시기에 놓인 교육의 전당으로서 사회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 학생들은 앞으로 보다 현명한 지식과 기술을 쌓고 닦아서 국가가 요구하는 쓸모 있는 인재가 되어 영원히 빛낼 새 역사의 창조자로서 이 학원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허물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모교의 무한한 명예와 새 시대의 성의와 노력을 다하여 동산의 설립정신을 충분히 발휘하고 이 사회건설에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을 거듭 바라며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분의 건강을 빌면서 축사를 대하려 합니다.
1968년 10월 2일
경기도교육위원회 교육감 홍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