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인천권역(전반기)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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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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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인천권역(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동산고등학교.

동산고등학교가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인천권역 전반기 우승을 차지했다. 동산고가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전반기) 이후 8년 만이다.

동산고는 24일 송도LNG 종합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인천고와 대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동산고는 3회초 2득점, 4회초 1득점을 올리며 3대 0으로 앞서나가다 6회말 2점을 내주며 3대 2까지 추격을 허락,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이로써 5승1패를 기록한 동산고는 전반기 우승을 조기 확정, 주말리그에서 8년 만의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현재 4승1패의 인천고가 27일 펼쳐질 예정인 제물포고와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 5승1패로 동률을 이룬다고 해도 승자 승에서 앞서기 때문에 동산고는 타 팀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날 전반기 우승을 확정했다. 

동산고 48회(1999년 졸업)로, 2022년 1월 모교 야구팀 지도자로 부임한 이후 첫 우승을 일군 이양기 감독은 “솔직히 최근 몇 년 동안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부임 이후 꾸준히 ‘야구 명문 동산고 선수’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조직력을 갖추고자 노력한 것이 이제 결실을 맺은 것 같다. 특히 야구부 창단 80주년을 맞은 올해 좋은 결과를 내 더욱 기쁘다. 작은 성과지만 이를 바탕으로 남은 전국대회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동산고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16강 진출로 대통령배(7.22~8.02) 진출을 확정했고, 이번 고교야구 주말리그 우승으로 황금사자기(5.3~17)와 청룡기(6.28~7.12) 모두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아울러 봉황대기(8.09~8.30)는 지역 예선 없이 전 고교팀이 참가하는 전국대회이기 때문에, 동산고는 올 시즌 2017년 이후 8년 만에 5대 메이저 고교야구 전국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동산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제50회 대통령배가 마지막이다. 

앞서 1945년 9월 해방 직후 창단한 동산고 야구부는 3연패(1955~57년)를 포함해 6번(1959, 1966, 2005 포함) 청룡기 정상에 올랐고, 봉황기 1회(1989), 황금사자기 2회(1957, 1988), 대통령기 1회(2016), 대한야구협회장기(2015/현 이마트배) 1회 우승 경험이 있다. 이에 동산고는 현존하는 국내 5대 메이저 고교야구대회(협회장기(이마트배 포함))를 모두 석권한 단 4개(덕수고, 서울고, 북일고 포함) 학교 중 하나다.